기린나무
26세. 미술인. 마음. 자취 7년차. 싱글. 보나.
girinnam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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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랑. 식물. 기린. 평화. 손. 꽃. 열매. 숨. 몸. 엄마.
정말 열심히 그린 그림. HB연필. 프리다칼로. 테레핀냄새.
갱지로 엮은 책. 윤씨. 내가 만든 나무책상. 조용하고 커다란 개
혼자 보는 영화. 현대무용공연. 페드로알모도바르.
여행. 어청도. 크고 무겁지 않은 가방. 사람.
흰색. 초록색. 보라색. 빨간색. 검은색. 갈색. 체크무늬.
비 오는 날. 보랏빛 낮은 하늘&푸른 하늘. 10월 말.
맛있는 빵&빵냄새. 에스프레소. 샤워 후 마시는 맥주. 요리. 단골주점 이바디.
어쿠스틱 기타소리. 손지연. buskers. 시대와 류를 강요받지 않는 음악.
짧고 단정한 손톱. 입고 벗기 간단한 무채색 옷. 낡고 편안한 신발. 하얀 손등.
양철그릇. 민무늬 접시. 유리타일. 애써 꾸미지 않은 식탁.
저녁 양치질. 새벽 2-3시. 내 자취방. 내 고향 군산. 가끔 쓰는 일기. 생각하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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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술주정. 남이 피는 담배 냄새. pc방.
건강하지 못하고 과다한 몸보신. 맹목적 다이어트
나이 우선주의. 잔디밭 출입금지.
고기가 들어 있는 국. 닭. 쑥갓. 무늬가 많은 그릇.
허영. 방종. 하이힐과 매니큐어. 어깨가 끼는 정장.
높고 따가운 목소리. 너무 빠른 패턴의 대화.
이사. 예의 없는 집주인. 배부를 때 설거지.
저는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나누는 것도 좋아합니다. 정성이 담긴 무언가를 만들고, 그것을 나누는 것은 마음을 나누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사람과 따뜻한 음식 한 그릇 나누듯이 많은 사람과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것이 블로그를 시작하고 사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섬 같은 존재라고들 합니다. 높이만 다를 뿐 섬과 바다와 대륙이 모두가 하나인 것처럼 저를 비롯하여 세상 모든 사람도 결국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기린나무는 사람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과 함께 계속 자라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시다. 평화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