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났지만 맵싸한 날씨, 하지만 하늘이 참 맑은 날입니다. 쨍하고 소리가 날 것 같아요. ^^
오늘은, 조금은 쑥스러운 소식을 전하려고 포스팅창을 열었습니다.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혼자 산 지도 7년을 꽉 채웁니다.
이 지난 시간이 요리와 함께 책으로 엮어집니다.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림 그리는 사람이 자리도 잡기 전에 요리책부터 내는 게 괜찮겠냐는 주변의 만류도 있었고,
변변찮은 글솜씨로 그냥 요리책도 아니고 에세이가 담긴 요리책을 낸다는 것이 분에 넘치는 일 같아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바뀌며 잠을 설친 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요리와 함께 본 일상의 감동을 대화하듯이 나누고 싶었습니다.
제가 느낀 만큼을 잊기 전에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책의 성격이 허락하는 한, 솔직하게 쓰려고 했어요.
그 힘을 믿어봅니다.

차마 조심스러워 '저 책 내요!' 크게 말하지 못했던 것을 이제야 전해요.
제 책이 나옵니다. 지금 인쇄 중이라고 해요.
곧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책의 성격이나 페이지 분량상 담지 못한 이야기들,
'이 사진은 좀 더 잘 찍을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
여러가지 아쉬운 점 많지만, 이제 제 손을 떠났으니 묻어두고
어떤 항해를 할지 애정을 담아 지켜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염치없지만 따뜻한 시선 으로 봐주십사 부탁 드립니다.

 
다시 소식 전해드릴께요~
스무살요리법 / 디자인이음

 
- 유난히 하늘이 맑은 2월에, 기린나무 조보나 드림.




 p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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