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났지만 맵싸한 날씨, 하지만 하늘이 참 맑은 날입니다. 쨍하고 소리가 날 것 같아요. ^^
오늘은, 조금은 쑥스러운 소식을 전하려고 포스팅창을 열었습니다.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혼자 산 지도 7년을 꽉 채웁니다.
이 지난 시간이 요리와 함께 책으로 엮어집니다.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림 그리는 사람이 자리도 잡기 전에 요리책부터 내는 게 괜찮겠냐는 주변의 만류도 있었고,
변변찮은 글솜씨로 그냥 요리책도 아니고 에세이가 담긴 요리책을 낸다는 것이 분에 넘치는 일 같아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바뀌며 잠을 설친 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요리와 함께 본 일상의 감동을 대화하듯이 나누고 싶었습니다.
제가 느낀 만큼을 잊기 전에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책의 성격이 허락하는 한, 솔직하게 쓰려고 했어요.
그 힘을 믿어봅니다.
차마 조심스러워 '저 책 내요!' 크게 말하지 못했던 것을 이제야 전해요.
제 책이 나옵니다. 지금 인쇄 중이라고 해요.
곧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책의 성격이나 페이지 분량상 담지 못한 이야기들,
'이 사진은 좀 더 잘 찍을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
여러가지 아쉬운 점 많지만, 이제 제 손을 떠났으니 묻어두고
어떤 항해를 할지 애정을 담아 지켜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염치없지만 따뜻한 시선 으로 봐주십사 부탁 드립니다.
다시 소식 전해드릴께요~
스무살요리법 / 디자인이음
- 유난히 하늘이 맑은 2월에, 기린나무 조보나 드림.
p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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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청춘 아이 혼자 살기 8
1. 혼자 살기 10
내 스무 살에게, 브루스케타
2. 나 케첩 잘 뿌리는 여자야! 16
케첩 잘 뿌리는 여자의 구운버섯오믈렛버거
3. 국물 한 대접에서 배운 것 22
맛있는 국물, 애호박새우젓찌개
4. 배달 음식 전화 걸기가 제일 어려웠어요 26
기특한 고구마자장
5. 내 일용할 양식 30
먹구름을 가려주는 고추수제비
6. 서울 사람, 서울 시민 34
꼼시럽게 먹을래, 채소팬케이크
7. 텔레비전 없는 내 방 40
간단된장찌개
8. 내 통조림을 열면 나오는 것들 44
나를 자라게 하는 꽁치무조림
9. 21세기 보헤미안 50
어른의 맛, 콩나물국밥
10. 아름다운 손 56
엄마의 오징어무국
Ⅱ. 긴 시간 멀리 떨어져 있어도 63
1. 앉은뱅이 밥상 앞에 앉아 70
가족이 그리울 때, 굴무밥
2. 난 엄마 딸이니까! 74
착한 딸기잼
3. 내 동생 원길이 78
미안한 매콤어묵탕
4. 아빠의 색깔 84
가지런한 가지나물
5. 콩나물의 힘 88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주식 콩나물찜(콩나물 짠지)과 콩나물밥
6. ‘두부’라는 별명이 좋은 이유 94
말랑말랑한 마음으로, 고추장두부조림
7. 떡볶이 하면, 하고 싶은 말들 100
추억을 나누는 오징어떡볶이
8. 벚꽃 피는 내 고향 군산 106
그리워 울다가 쑥국
9. 머무를 곳 없어도 용기를 가지고 112
바람 부는 날, 미역강된장찌개
10. 추억이라는 양념 118
추억으로 양념한 허브오므라이스
Ⅲ. 평범한 감동 125
1. 내 이웃 코·끼리 씨 130
이웃과 나누고 싶은 고추장버섯케사디야
2. 그녀의 첫 국수 사건 136
생활의 발견, 열무비빔국수
3. 파스타 친구 140
호화로운 두부파스타
4. 빵빵한 마음, 선희 언니 146
잊지 못할 컵 티라미수
5. 평범한 감동 152
비 오는 날, 김치칼국수
6. 2% 모자라게 살기 158
깊어지고 싶은 날, 무전
7. 오기 씨, 이렇게 만나니 정말 좋군요! 164
마음이 허기질 때, 양송이카레라이스와 카레우동
8. 메아리 우체부 삼아 인기 가수 손지연 언니에게 쓰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편지 172
건강을 주는 초록토마토잼
9. 그리움의 밥 인사 176
따뜻한 밥 한 그릇, 김치덮밥
10. 사람 있는 이바디 180
함께 모여 맛있는 닭가슴살채소죽
Ⅳ. 스물여섯, 여자의 방 187
1. 브라보 청춘, 나의 밤 생활 192
밤에 먹어야 더 맛있는 잔치국수
2. 간결한 생 200
간결한 브런치, 사과콩포트를 곁들인 토스트
3. 청파동 어떤 밥집 206
시간을 기억하는 따뜻한 맛, 바지락순두부찌개
4. 생리해서 좋은 날 212
내 몸을 위한 달래두부샐러드
5. 딸은 다 도둑이라더니 216
미안한 과일콕콕치즈탑
6. 내 서랍 속 초콜릿 220
휘파람 소리 나는 스페인식 감자오믈렛
7. 섬 같은 우리 226
혈육의 정, 오이소박이
8. 고마운 봄 감기 232
여유를 찾고 싶을 때, 바지락팟국
9. 내가 ‘밥’하는 이유 236
건강한 밥 짓기, 뚝배기밥
10. 엄마의 소포 242
사랑의 밑반찬, 촉촉한 고추장멸치조림과 양파장아찌
epilogue 스물여섯, 생일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