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비가 주륵주륵 가끔 천둥도 쾅쾅- 하늘이 바쁘다.
사람이 비를 만들어 낼 수는 있어도... 오는 비를 막을 수는 없다는 말이 생각나던 어젯 밤..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시간이 꽤 늦어져 새벽이 되었는데
출근을 위해 자야하는 줄 알면서도 잠들지 못했던 것은
내리는 비를 막을 길이 없어 흥건해진 탓이렸다.ㅎㅎ
뻔하디 뻔한 나는 그래서 또 뻔한 메뉴를 찾았다.
┌ 우울한 것, 기쁜 것, 힘든 것, 말하고 싶은 것, 이 모든 것을 혼자 담담하게 지켜내다 보면 늘 외로움이 남는다.
그 외로움을 흔들림 없이 보내려고 나는 뻔하디뻔한 메뉴를 애용하곤 한다.
내리는 빗줄기에 마음까지 젖어버렸을 때 후루룩 뜨거운 칼국수 국물을 들이켜면,
옆집에서 부침개 부치는 기름 냄새가 번져 들어오듯이 따뜻함이 가슴에 번지는 것 같다.
그렇기에 설사 누군가 나보고 진부한 사람이라는 말을 한다 해도 나는 계속 평범한 감동을 찾을 것이다. ┘
- 스무 살 요리법 / 디자인 이음 / 기린나무(조보나)
오늘은 칼국수보다는 수제비로..^^
뻔하기는 마찬가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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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김치수제비~ (2인분)
재료 배추김치 200g, 애호박 1/4개, 양파 1/4개, 홍고추 1/2개, 대파 1/4대,
김칫국물 1컵(200ml), 멸치다시마국물 4+1/2컵(900ml), 다진 마늘 1/2작은술, 국간장, 후춧가루
수제비 반죽 강력분 1+1/4컵(250ml), 감자 전분 2큰술, 식용유 1/2큰술, 김칫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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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채소..감자나 애느타리버섯 등..유연하게 써주세요. ^^
그런데 김치수제비엔 여러가지 재료가 안 들어가도 맛있어요~~
+ '김치'수제비라는 명목에 맞게 반죽에도 김칫국물을 넣어
김치반죽을 만들어봤어요 ㅎㅎ
김칫국물이 너무 짜다면 물을 섞어서 써주세요~~~
자세한 양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집집마다 김치의 짜기와.. 밀가루의 마른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김칫국물이 들어가니 소금을 넣지 않았어요~
+ 강력분에 감자 전분을 더해 쫄깃함을 살리고,
식용유를 넣어 부드러움 주었습니다~~~ 포인트에요~~
+ 반죽 후엔 반드시 숙성시간 두세요...
냉장고에 넣고 2시간 이상이 좋습니다..
재료가 고루고루 잘 흡수되며 섞이고 반죽이 쫄깃해지거든요~
볼에 강력분과 감자 전분을 넣고 김칫국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반죽한다. 손 대지 말고 젓가락으로 휘휘 젓기~
반죽이 몽글몽글 해지면 손을 대서 마저 반죽하고, 한 덩어리로 뭉쳐지면 식용유를 넣어 치댄다.
다 만들어진 반죽은 랩이나 위생팩에 싸서 냉장고에 2시간 이상 둔다.
그 사이 김치는 송송, 애호박은 반달 썰기, 양파는 채 썰어..고추와 대파는 어슷썰어 준비~
(사진을 빠뜨렸네요 엉엉엉ㅜㅜ)
냄비에 김칫국물, 멸치다시마육수, 양파, 애호박, 김치 넣고 센 불에 올린다.
바글바글 끓이기... 수제비를 넣고 충분히 끓여야 하므로 채소가 푹 무르도록 끓이지 않는다.
바글바글 끓으면 다진마늘을 넣고 수제비 반죽을 얇게..최대한 얇게 뜯어 넣는다.
수제비가 반투명해진 듯 하고 떠오르며 완전히 익으면 고추와 대파를 넣고...
모자라는 간은 국간장으로 한다.
속까지 김칫국물로~~ㅎㅎ '리얼' 김치수제비 완성..^^
얼큰하고 시원한..우리가 익히 아는 그 맛..
하지만 훨씬 깊고 진한 맛...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맛....
레~알 김치수제비 ㅋㅋ
암만 잘난척 하고 살아도 천둥이 치면 치는대로,
비가 내리면 내리는대로 하늘을 바라봐야 하는 다 같은 사람~
그러니 사랑해야 하나봅니다. 모자라니까요.. :)
엎질러진 양동이처럼 흥건하게 쏟아내지 않고..
잘 지내고 계신가요? ^^
비가 내리니 시원하긴 한데 조금 쓸쓸하기도 하네요.
가을이 가까워오나 봅니다.
출퇴근길 비 조심 하시길 바라며~~~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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